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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는 정신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진료를 통해 사회적 삶의 질서와 갈등을 빚는 다양한 원망, 욕망, 환상에 대한 이론화 작업을 수행했다. 욕망, 원망, 열정은 근대적 규칙 및 규제와 종종 갈등을 빚는다. 프로이트는 개인이 이러한 감정적 압력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파악하고자 '억압'이라는 용어을 고안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근대 사회는 억압적이다. 과도한 억압은 여성과 남성을 강렬한 분노와 파괴로 인도한다. 이 지점에서 욕망의 압력(무의식)은 성적 억압에 대한 '정신적 제방'을 구축하며, 이는 차후 개인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결과로 이어진다. 프로이트의 근대적 불만 이론의 초석은 '죽음에의 충동'이라는 개념이다. 프로이트는 죽음에의 충동이라는 개념을 통해 부정의지, 자기파괴 의지, 또는 원..

사람들은 선택의 자유를 원하는데, 근대는 지구화를 통한 소비자에게 선택권 확대를 가져다 주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의 의도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지만, 동시에 개인으로 하여금 공허함, 조종당하는 느낌, 또는 타인들과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근대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과 세계의 모험, 권력, 쾌락, 성장, 변화를 약속함과 동시에 우리가 가지고 있고 알고 있으며 우리 그 자체인 모든 것을 파괴하려 위협하는 환경에 처해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근대적 환경과 경험은 지리적, 민족적, 계급적, 국가적, 종교적, 이념적 경계를 허물어 버린다. 이런 점에서, 근대성은 인류를 통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 통합, 즉 분열적 통합이다. 이는 우리를 끝없는 해체와 재생, ..

흔히 독자들이 '회귀물'에서 원하는 요소는 호쾌하게 혼자서 문제들을 하나하나 클리어 하는 주인공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독자들의 성향 때문에 작가는 서사를 위한 빌드업을 차곡차곡 쌓기 힘든 것이 웹콘텐츠의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 '장영훈'은 '마도쟁패', 절대강호', '보표무적', '일도양단', '환생천마', '전직지존' 같은 수많은 무협소설을 이미 완결한 경험이 있는 배테랑답게, 인물마다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이야기를 다채롭게 만든다. 1. 팔마존 주인공이 마존이란 강력한 존재들을 하나씩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서사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레 동화되가는 그들의 모습에 독자의 감정마저도 요동치게 만든다. 각 마존들의 나이대, 성격, 배경도 다양하게 부여함으로써 주인공이 각 상황에 맞는 행동과 언행..

1. 경제 주체(Economic Unit): 경제 활동을 하는 개인이나 집단을 일커는 말로써 가계, 기업, 정부가 있다. 가계는 국민 경제의 가장 작은 단위로 생산 활동을 통해 소득을 얻어 소비를 한다. 기업은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을 해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나라에 세금을 냄으로써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국민들의 생활에 필요하지만 기업들의 이익 창출에 저해되는 부분들인 공공 서비스 영역들을 생산 및 관리한다. 2.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기초 교양을 의미한다. 본래는 직업인의 기능성과 대조해 자유 시민으로서 필요한 지식 획득을 위한 과목을 의미한다. 문법, 논리학, 수사학, 산수, 음악, 기하학, 천문학까지 7과목이 포함된다. 3. 생명정치(Biopolitics):..

오리엔탈리즘은 유럽의 가치를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복잡한 헤게모니를 갖고 있지만 본인들은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힘의 불균형은 동양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서양 사람들에게 동양이란 곳은 이국적이고 타자로서 존재했다. 이는 그들이 갖고 있는 동양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되었으며, 주로 제국주의 시대에 이루어진 이데올로기이다. 이후에도 작가, 교육자, 학자들이 오리엔트에 관한 잘못된 방식을 흡수해서 규정 지으면서 강화되었으며, 식민지 정복에 대해 정당화를 추동하게 만들었다. 예술에서도 진지한 탐구보다는 관습적인 정형화된 이미지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대표적으로 Madame Butterfly(1904)에서 잘 나타난다. 작품의 의상, 헤어스타일,..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내에서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는 대상과 어떻게 권력관계가 형성되는지가 관건이다. 그래서 공연은 이런 관계를 드러내고 관객은 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에 대입해서 의문을 갖게 하고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주로 언어와 행위 등을 드러냄으로써 이들의 의식 구조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삶의 일부분을 재현한다. 하지만 표현의 측면에서 주제와 소외된 대상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서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사회구조가 남성 위주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19세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투표권을 얻기 위한 여성들의 캠페인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참정권, 임금, 복지, 교육에 관련하여 반발하기 시작했지만 그 강도는 일정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

포스트모더니즘이 나타나기 전 지배적이었던 모더니즘은1850-1950년 동안 중세, 르네상스, 계몽시대로 사회는 진보해 왔다고 믿는 시각이다. 이전의 한계를 뛰어넘고 완벽함을 추구했다. 피카소, 제임스 조이스 같은 예술가들은 기존의 것들을 뛰어넘는 예술을 창작하려고 했다. 이와 같이 전통적인 한계를 초월할 수 있는 천재들로 모더니즘을 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고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문화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미디어 형식을 통해서 새로운 텍스트나 방법들이 생겨난다. 그래서 가상을 통해 무엇이 진실인지 물음을 갖게 만들고 해체와 조합을 통해 재구성을 하기도 한다. 펄프픽션(1994)이나 매트릭스(1999) 처럼 기존의..

작품 내에는 다양한 의미의 층위가 존재하며, 각각의 레퍼런스는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다. 예를 들어 브로드웨이 지역과 역사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된, ‘Ziegfeld Follies’ 같은 레퍼런스들과 연관된 경험 또는 일상적 삶들의 텍스트간의 상호관계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한 함의를 갖는다. 이것은 기존의 텍스트가 총체적이고 안정적이며 고정적인 것으로 인식했던 것에서 벗어나, 상황과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지시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1960-70년대에 대두되었다. 그래서 무대 위의 공연자와 이를 바라보는 관객들 간의 관계를 하나의 텍스트로 보고 이것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텍스트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작업이 되었다. 후기 구조주의는 자크 데리다가 의미의 상대성에 대해 발전시킨 아이디어..

공연에서 시간과 공간은 드라마틱을 강화하는 장치로써 활용되는데, 여러 층으로 시간과 공간이 구성되어 공연을 이루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이야기를 제시할 때, 사건과 사건이 발생하는 시간의 연관성을 고려해서 생각하는 내러티브를 이해하는 게 중심이 된다. 그래서 시간 순서를 반드시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나 미래를 먼저 보여주고 나중에 과거를 보여줄 수도 있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플래시백’처럼 현재를 설명하기 위해 과거를 회상하는 연출 통해 과거의 사건을 다시 불러오기도 한다. 더불어 의도적으로 생략하는 방법을 선택해서 관객들이 알아서 상상하고 구성하게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The Marriage of Figaro(1786)는 압축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