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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오리엔탈리즘 본문
오리엔탈리즘은 유럽의 가치를 보편적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복잡한 헤게모니를 갖고 있지만 본인들은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힘의 불균형은 동양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며, 서양 사람들에게 동양이란 곳은 이국적이고 타자로서 존재했다. 이는 그들이 갖고 있는 동양에 대한 환상에서 비롯되었으며, 주로 제국주의 시대에 이루어진 이데올로기이다. 이후에도 작가, 교육자, 학자들이 오리엔트에 관한 잘못된 방식을 흡수해서 규정 지으면서 강화되었으며, 식민지 정복에 대해 정당화를 추동하게 만들었다.
예술에서도 진지한 탐구보다는 관습적인 정형화된 이미지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대표적으로 Madame Butterfly(1904)에서 잘 나타난다. 작품의 의상,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모두 일본의 전형적인 이미지로 차용했으며, 복종하고 순종하는 동양의 여성을 나타냈다. 그리고 작품 곳곳에서 일본문화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핑거튼의 행동을 통해 서양의 이중성을 비판할 수 있는 측면도 있고20세기 초반 제국주의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관객들 입장에서는 일본의 전통적인 모습을 통해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국적인 여성을 에로틱함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을 수 있고, 문화적으로 이질적이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는 특징이 있다.
제국주의 이후에 발생한 후기 식민주의는 1970년대 이후 타문화를 열등하고 타자로 인식하려는 관점을 전복하려는 움직임을 말한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기존의 구조를 타파하려는 목소리가 커졌다. 식민지배를 받는 동안 서구의 문화에 크게 영향을 받았지만, 있는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경험하고 있는 사회문제와 접목해서 서양의 문화를 채택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잃어버린 전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자국문화의 우수성과 가치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후기 식민주의의 정체성 등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이질적인 문화들이 섞이게 되고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하기가 어려워지게 되면서, 모순적인 것들이 동시에 공존하게 된다. 결국 우리사회의 이데올로기가 굉장히 불안정 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Pacific Overtures(1976)는 1853년을 배경으로 많은 유럽국가들이 아시아를 식민지배 하는 시기이다. 기존 작품들은 서양인의 시각에서 아시아의 문화가 어떻게 비춰지는지에 초점을 맞췄던 것에 비해, 이 작품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서양의 문화가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두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후기식민주의적인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한 측면이 있지만, 공연에서 오리엔탈리즘적인 묘사가 있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리고 동양의 선율과 서양의 화성이 같이 전통음악을 재현하며, 일본과 미국 모두 비판하는 특징이 있다. Sondheim은 동양문화에 대해 자신만의 시각을 표현하고 싶어했다. 일본만의 작은 요소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려고 했다. 멜로디, 선율, 화성 등을 단순화해서 일본의 하이쿠와 비슷하게 재현했다. 다른 특징으로 각국의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안녕하세요’를 피진어로 말하는데, 이는 역지사지를 알 수 있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연출해서 관객이 깨닫게 하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국화되어 있는 음악 소리 때문에 관객이 문화에 동일시하기 힘들게 만든다는 점이 있다.
문화가 다양해지고 서로 교류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다문화주의, 상호문화주의가 생겨났다. 이는 20세기 후반부터 문화의 경계가 흐려지고 상호간에 문화가 교환되면서 떠오르게 되었다. 결국 오리엔탈리즘도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분법적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작품으로 In The Heights(2008)을 들 수 있다. 기존 동양과 서양을 나누는 이분법적 구조를 미국내 라티노를 이해하는데 적용함으로써 흑인 또는 백인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문화유산을 갖고 있는 인물로서 묘사하는 내용이다. 다양한 이질적인 것들이 혼종되어 있는 것으로서의 라티노의 역사를 관객들이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데 의의가 있으며, 전형화되어 있는 인물들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할 수 있고, 인종이나 젠더 같은 정체성들을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기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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