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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화] 카메라옵스큐라

Jo_um 2023. 10. 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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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로 어두운 방을 뜻하며, 캄캄한 암실 한쪽 벽에 구멍을 뚫고 그 반대쪽 벽에 바깥의 실제 상을 거꾸로 찍어내는 장치를 말한다. 사진기의 기원이자 카메라라는 말의 어원이기도 하다.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4세기 무렵 고대 사상가인 묵자의 저서 묵경에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가 기록되어 있으며, 비슷한 시기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자연학적인 문제들에는 카메라 옵스큐라의 원리를 이용해 바깥의 풍경을 관찰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많은 연구와 그림이 수록되어 있는 12권의 필사본 저서 코덱스 아틀란티쿠스에서도 카메라 옵스큐라에 대한 작동 원리 및 이를 이용한 미술에서의 원근법을 설명하였다.   

 

 

16세기에는 이탈리아의 과학자 지오반니 바티스타 델라 포르타가 그의 저서 자연의 미술에 처음으로 카메라 옵스큐라를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최초의 카메라 옵스큐라는 자연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도구로 개발되었으나, 포르타는 카메라 옵스큐라를 단순히 과학적 발명품으로 남기지 않고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 하는 실용적인 측면을 제시하여 미술과 관련지어 화가들이 그림을 더 빠르게 그릴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이를 계기로 17세기에 이르러 서양의 화가들은 그림의 보조수단으로 카메라 옵스큐라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상이 맺히는 곳에 종이를 대고, 이를 연필로 덧그려서 베끼는 방법으로 화가들은 뛰어난 그림을 손쉽게 그릴 수 있게 되었다. 당시의 화가들은 사실적인 묘사와 깊이감을 느끼는 원근법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카메라 옵스큐라를 이용한 도화법은 그들에게 매우 좋은 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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