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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학' 분야 추천 도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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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학 인문학으로의 초대
노에 게이치 (이인호)
현대 사회에서 ‘과학‘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수학이나 철학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제는 역사학과 사회학을 포함한 다방면에 걸친 고찰이 필요해졌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과학혁명, 과학철학의 주요한 논쟁점 및 과학의 사회적 제도화가 진행되는 과정을 비롯한 사회적 실천에 대해서 다룬다. 이는 이론의 논리성과 엄밀성을 다루는 일반적인 과학서적과 달리, 과학을 이용해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태도와, 과학으로부터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리처드 파인만 (박병철)
원자, 에너지 보존, 중력, 양자역학 어느 것 하나 쉬워 보이는 게 없는 영역이 물리학이다. 진입장벽이 높아서 공부를 시도하고 싶어도 막연함 때문에 시작이 쉽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이 책이 갖는 의의는 물리학계의 세계적인 석학인 리처드 파인만이 전문용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어려운 물리학 개념을 풀어낸다는 것이다. 그의 명강의를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과학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3.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
스티븐 호킹 (김동광)
우주와 시간에 관한 여러 과학 개념을 대중에게 더욱 친절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적절한 그림을 삽입해서 출간한 책이다. 텍스트만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복잡한 물리법칙을, 적절한 이미지와 사진을 통해서 이해를 돕기 때문에 입문서로 적합하다. 인간의 지각을 넘어서는 양 극단의 영역인 미시세계와 우주라는 방대한 세계를 동시에 엿볼 수 있기 때문에, 과학적 시각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4. 생각의 기원
마이클 토마셀로 (이정원)
지향점 공유 가설은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생각의 세 구성 요소가 두 단계에 걸쳐 변화했다는 주장이다. 변화의 방향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점점 협력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우선, ‘개인 지향성‘이라는 사회적 인지에서 시작하여 ‘공동 지향성’에서 ‘집단 지향성‘으로 진화를 거듭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를 통하여 합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영장류의 진화가 타인과의 협력으로 가능했다는 점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5.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유시민
문과인들이 과학의 진입장벽 때문에 간단한 사실들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무의미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본적인 과학 지식을 가져야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타인도 인정하고 납득할 만한 객관성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인문학을 공부했다고 '문사철'로 대변되는 지식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물질의 세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사실은 과학으로 정의하되, 인간의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는 인문학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에 나 역시 동의하며, 과학과 인문학의 균형 잡힌 시각이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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